아이와 함께 ♡ 서울대공원 동물원.
계획적으로 이용해보려던
2호선 스카이 리프트.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내부를 운행.
덜덜덜 떨면서 착석 잘 했다 싶더니
잠시 후부터는 내리겠다는 아이를 온 힘을 다해 부둥켜 안고
머리가 새하얘지고 팔다리에 힘이 풀리려는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공포의 리프트 그 오랜 운행시간을 견뎌
마침내 올라간 동물원 최북단.
간절히 바란 무사 착지...
드디어 살. 았. 다!!!
아이도 울고 나도 울고
얼른 음료수로 아이부터 달래주고
휴우~
이렇게 높이까지 올라와야 볼 수 있는 동물부터 보기로 한다.
자 이 동물을 아시나요?
오소리.
아이 책에서만 봤는데
숨어지낸다는 오소리가 이렇게 나와줘서 고맙다.
이어 맹수사.
맹수들을 보러 간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호랑이가 많다.
홀로있는 개체, 여럿이 함께 있는 우리도 있고
호랑이별 특성에 따라 구분해둔 것 같다.
개체가 많으니 누군가는 일어서있고 가까이도 있고 그래서
아이에게도 흥미로운 그림이 된 것 같다.
작은 곰 말레이곰.
귀여운 곰이 어슬렁어슬렁
물도 마시고 관람객들 쪽으로 왔다갔다 한다.
배가 고픈거니?
너도 해먹에 가서 쉬렴
눈이 허옇던데 아픈게 아니길
곰 종이 다양하다.
커다란 갈색곰, 반달곰도 있고 이런 작은 곰도 있어
최근에 본 곰 크기에 관한 책과 연계하여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
재규어는 관람 불가라 아쉽지만 보지 못하였고
스라소니, 치타,
곰사쪽으로 승냥이 여우 등 다양한 맹수를 볼 수 있었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꼭 보고 싶었던 동물.
바로 "나무늘보"다.
남미관에 들어와 한참을 돌아보아도
나무늘보가 없어 뭐지 싶었는데
우연히 바라본 천장쪽으로
뭐가 매달려 있다.
ㅋㅋㅎㅎㅎ
나무늘보가 따로 우리가 없는건지
공중에 쳐진 줄에 매달려 있다.
아주 안움직이지는 않고
조금씩 몸을 틀어주었다.
신비로운 하얀 사슴도 보고
물범이 이렇게 실외에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나는 왜 건물 내에 있을거라 여겼을까
생각해보니
원래 밖에 사는 동물이네.
이런이런. 너무 수족관에만 다녔나보다.
낙타도 있고 뿔이 긴 사슴류들
여러 동물들 패스패스
널찍한 우리에 코끼리도 세 마리 있다.
환경이 굉장히 쾌적해보였다.
여름에 왔을 때는 분수 같은 수경시설을 가동해두었었다.
귀여운 하마들 다 어디있나 찾아보니
사육사 쪽으로 얼굴을 두고
관람객쪽으로는 엉덩이들.
서로 붙어서 추워진 날씨에 온기를 나누는지.
너무 귀여워~~
어서 귀가할 타이밍이라 이제 막 지나쳐 내려간다.
이후 기린을 지나
홍학.
홍학은 정말 모형같다.
어쩜 저런 생명체가 있을까 싶은
판타지 같은 새.
아름답다.
※ 공작새는 AI 주의로 관람불가.
공작새도 목표 동물이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에...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역시 넓~다.
오늘도 못 본 동물은 또 다음 방문 때 보기로.
재규어, 공작새. 다음엔 꼭 보자~
가벼운 단풍놀이 산행을 하는 기분으로 요 정도로 마무리하고
이제 동물원을 나와 코끼리 열차를 탄다.
동물원에서 서울랜드를 거쳐
서울대공원 입구 (종합안내소) 로 간다.
코끼리 열차에 앉아
호수 곁에 예쁜 단풍들도 보고
평화로운 풍경
잠시 정차했던 서울랜드 안쪽도 궁금하고~
이렇게
오싹하고 즐거운 동물원 나들이를 마무리한다.
요금 정보
서울대공원 입장권 성인 5000원
코끼리열차 성인 2000원
리프트...성인 9000원.
엮어 판매하는 상품도 있으니
잘 조합하여 나만의 플랜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