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 기다리던 하얀 눈이 펄펄 ~
2024년 덥던 가을 끝
겨울이 드디어 상륙
크게 춥지 않던 날씨에
나무가지에 녹듯 말듯 살포시 엉겨앉은 눈꽃송이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에도
빨갛게 피어있는 꽃.
수북한 눈 이불을 덮었다.
이불이 들춰진 곳에서 그렇게 빨갛게
강렬한 생명의 기운을 뿜고 있다.
아이와 함께 만든 2024 겨울맞이 첫 눈사람.
눈토끼를 만들려 했는데 자꾸 부수기만.
요즘 책에서 읽은 내용, 등장인물, 배경, 소품 등을 떠올려가며
눈 놀이 열심히.
녹기 전에, 얼기 전에~
눈발이 좀 세진다 싶어 들어왔는데
역시 어마어마하게 내린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다른 나무와 달리
전나무(잣나무?) 한그루가 이파리 가득 흰 눈을 이고 져
겨울이지만서도 포근한 풍경을 연출한다.
마음 넉넉한 할부지 크리스마스 트리 같다.
애기야 집에 가자~
그렇게 재미있어?
이제 첫눈인걸.
또 나와 놀자고!
"아이와 함께,
신나는 겨울이 시작되었다!"